하루에 꼭 한번 이상은 식사를 하게 되는 종각역, 어쩔 수 없는 직장인의 숙명이기도 하지만 은근 주말에도 많이 찾아오는 곳인 이유, 바로 어디에서 오기 편한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나처럼 과거 일산에 거주했었고, 대학교는 노원구 쪽에서 나왔고, 현재 집은 상봉역 부근인 입장에서 보면 강남보다 종각이 좀 더 오기 편하고, 실제로 모임하면 강남보다는 종각에 한표 던지는 만큼 편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종각에선 실제로 굉장히 많은 맛집들이 있는데, 기존에도 이미 종각 맛집들에 대해서 쭈욱 포스팅하고 있지만 이번에 소개할 곳은 무려 오픈한지 갓 1주일밖에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종각역 종로타워 맛집이 되겠다. 참고로 종각역에 위치한 종로타워는 종각역의 랜드마크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대형 건물인데, 삼성생명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 스타벅스 리저브라던가 위워크가 입주하고 있어 많이들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 처음 가본 종로타워 맛집 쿠마키친은 종로타워 지하 2층 푸드코트에 위치하고 있었다. 종로서적의 장점이자 단점이 바로 서점 한가운데에 이런 다양한 맛집들이 있어서 냄새를 풍긴다는 점인데, 실제로 종로서적에서 책을 읽어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은근 무슨 향기 장치를 해놓은건지 생각만큼 음식 냄새가 많이 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느낌상)
쿠마키친 매장은 보다시피 약 30~4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였고 종로타워 맛집들이 흔히들 그렇듯이 점심시간에는 대부분 대기를 해야 먹을 수 있었다. 아마 저녁시간이 되면 그만큼 한산해지기 때문에 딱 종각역 부근에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봐야할 듯 싶다.
보다시피 일본식 메뉴들, 돈까스부터 카츠나베요리, 스테이크요리, 우동요리 등을 주력 메뉴로 내세우고 있었다. 이런 일본식 요리들의 장점은 대부분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누구나 좋아하진 않아도 절대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 요리, 한마디로 실패할 확률이 별로 없다는 점이 이 쿠마키친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센스있는 드레싱 통이 이렇게 자리 한켠에 나란히 놓여져 있었다.
쿠마는 다들 알다시피 일본어로 "곰" 이라는 뜻이다. 직역하면 곰식당이 될텐데, 캐릭터가 굉장히 귀여웠다.
뭐, 캐릭터만 귀여우면 뭐하나 맛이 있어야 할텐데 라는 생각으로 음식들을 기다렸다.
같이 점심먹은 직원이 시켰던 로제카츠나베, 로제소스의 돈까스나베요리였는데 좀 신기한 맛이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예상 가능한 맛이기도 했다.
내가 시켰던 돈까쓰나베, 역시 예상했던 대로 특이하지도,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은 무난무난한 맛이었다.
이정도 돈까스 나베 하는 곳은 사실 널리고 널렸는데, 쿠마키친만의 장점이 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는..
가격대도 뭐 그리 엄청 싸지도 않고, 그렇다고 비싸지도 않아서 좀 강점이 애매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이 호랑이 소굴같은 종각역에서 이런 튀지 않는 요리들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면 다른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내가 먹어보지 않은 함박스테이크가 엄청난 핵존맛일수는 있겠지만.. 과연 그럴까 라는 생각도 의문
전체적인 메뉴의 가격대는 보다시피 이런 수준이었다. 메인 메뉴 기준으로 9천원부터 시작해서 만원 중반까지의 가격대
오픈 초기라서 그런지 메인메뉴 식사 후 계산할때 이렇게 사용 가능한 쿠폰북을 줬는데, 아마 나중에 와서 마지막 쿠폰 써서 백합우동 정도는 한번 먹어보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 조금 더 쿠마키친만의 강점을 발굴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이곳 종로타워 아래에서 롱런할 수 있지 않을까
아직 오픈 초기라서 그런지 쿠마키친 지역정보도 입력되어 있지 않았는데, 종각역 3번출구 바로 앞에 있는 종로타워 지하 2층 푸드코트에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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