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된 아메리칸버거위크 해방촌 더백푸드트럭 방문기
인터넷에서 우연찮게 발견할 수 있었던 아메리칸 버거위크! 평상시에 워낙 수제버거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버거 맛집들을 많이 찾아가곤 했었는데, 이태원 하면 사실 다운타우너밖에 생각나지 않아서 새로운 버거집이 사실 연상되진 않았는데 이번 아메리칸 버거위크에 이태원 이웃 해방촌에 위치한 더백푸드트럭에서 참여한다는 글을 보고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아메리칸 버거위크도 잘 모르는 건 마찬가지였고, 페이스북 광고에 이런 미국 스타일의 수제버거 페스티벌이 진행된다길래 별 생각 없이 갔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고 굉장히 헤비해서 나름대로의 만족도를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ㅋㅋ
이태원 아니 정확히는 6호선 녹사평역에서 그나마 가까운 해방촌에 위치한 더백푸드트럭, 이름만 보면 사실 무슨 푸드트럭 같은 느낌이었는데 사실 푸드트럭은 아니고 무려 3층 높이의 수제버거집이었다. 푸드트럭이라는 이름만 보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이동형 햄버거 가게라고 착각하는 건 피하도록 하자.
아메리칸버거위크는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6일까지 진행되는 핫한 페스티벌인데, 보다시피 진짜 소고기 패티 진짜 베이컨 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2주간의 수제버거 페스티벌로 해당기간 동안 아메리칸버거위크에 참여하는 인기 수제버거집들의 주력 메뉴들이 모두 20% 할인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제버거 덕후들이라면 절대 빼먹을 수 없는 기간이라고 보면 된다.
점심시간이 꽤나 지난 시간, 정확히는 점심과 저녁 사이인 주말 오후 세시 반 정도의 시간대였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이렇게나 많아서 놀랐었다.
메인 메뉴 중 하나였던 아메리칸 치즈버거 더블세트! 맛있게 세트 두개 시켜서 냠냠 하기로 했다. 과연 어떤 느낌의 햄버거일지 굉장히 궁금해하면서 먹기 시작했다.
참고로 고프로7 히어로 블랙을 새로 장만해서 처음으로 가동했는데, 아직까지는 고프로의 광각이 못내 어색한 듯한 느낌이다.
위에서 인스타 각도로도 찍어봤던 더백푸드트럭의 더블치즈버거 세트! 맥주도 따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일단 치즈버거 세트 다 먹고 맥주 시켜서 먹기로 했다.
평상시에 고프로 광각 광각 광각 이야기만 많이 들었었는데, 이렇게 널찍한 각인줄은 사실 꿈에도 몰랐다는..
보다시피 접사는 좀 어려운 수준이었지만, 더백푸드트럭의 더블치즈버거는 보다시피 패티가 두겹인데 굉장히 두꺼웠고, 빵도 굉장히 맛있고 무엇보다 치즈 녹아내리는게 정말 환상적인 느낌이었다. 이태원의 다운타우너를 개인적으로 국내 수제버거 중 단연 최고로 치는데, 거기 다음으로 맛있었었다. 참고로 다운타우너는 약간 다른 과고, 더백푸드트럭의 더블치즈버거는 약간 미서부를 대표하는 햄버거 중 하나인 인앤아웃의 더블더블버거 느낌도 살짝 나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미국 전통 햄버거의 느낌이 물씬 났다는 사실!
더백푸드트럭 가게 안에 붙어있는 아메리칸 버거위크 사진! 보다시피 총 8개의 국내 수제버거 브랜드가 참여했는데 이번에 먹어본 더백푸드트럭이 처음이었던 걸 보면 아직 돌아다녀야 할 맛집들은 멀고도 험하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더백푸드트럭은 이렇게 서울 한복판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 뷰가 굉장히 멋진 곳이라 저녁 바로 직전 석양이 질 무렵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다만 지금 날씨들 다들 알겠지만 한 낮에 야외 테라스에 앉자니 너무나도 덥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안에서 햄버거 먹고 맥주 한잔 들고 바깥 테라스로 나오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 아닌가 싶다.
서울의 멋진 뷰 그리고 해방촌 맛집 더백푸드트럭의 멋진 수제버거 그리고 시원한 맥주 한잔까지 곁들이면 정말 이곳이 바로 천국이 아닐 수 없었다.
1층은 참고로 이렇게 주방과 계산대로만 이용되고 있었고, 당연히 더백푸드트럭은 1층에서 주문하고 올라가는 방식이라서 선불이었다.
해방촌 초입.. 이라기 보다는 조금 많이 올라와야만 찾아올 수 있는 더백푸드트럭 확실히 입지조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유명한 맛집에 최근 아메리칸버거위크 진행 건도 있어서인지 쉬지않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모습들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더백푸드트럭을 시작으로 수제버거 도장깨기 계속에서 진행해야겠지만, 확실히 앞으로 한번 이상은 더 찾아올 수 있는 맛임에는 틀림없었던 곳이었다. ^^